2형 당뇨를 가진 분들은 대부분 과체중인 경우가 많고 중년을 넘기는 경우 고혈압 증상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거의 함께 온다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당뇨가 있는 경우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혈압을 일반인보다 훨씬 더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알아야할 당뇨환자 혈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환자에게 더 위험한 고혈압
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혈압관리가 어려워 집니다. 2형 당뇨병 진단을 받게되면 당뇨약, 고혈압약, 고지혈증약을 처방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당뇨 진단 시 혈압은 140/80(mmHg) 정도의 경계혈압이고 총콜레스테롤이나 LDL(저밀도지질단백질)에 크게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보통은 혈압약과 스타틴과 같은 고지혈증역을 예방적으로 처방받게 됩니다. 이처럼 엄격하리만큼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는 상당한 의학적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고혈압은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에서 동반되는 주요한 합병증이기 때문입니다. 또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계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정상혈압을 가진 당뇨병 환자보다 4배 이상 심혈관계 합병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수준입니다. 한 가지의 어떤 원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질환의 발병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심각한 위험인자라는 뜻입니다. 더 알아볼 필요도 없이 당뇨병환자에게 고혈압은 무엇보다도 먼저 관리해야 할 항목인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고혈압이 없던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고혈압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그 순간부터 혈압관리를 함께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당뇨병환자의 혈압조절 목표는 130/85(mmHg)
논란이 있습니다. 애초에 정상혈압을 130/90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120/80으로 볼 것인가부터 논란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140/90과 120/80이 실질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률이나 사망률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입니다. 일부에서는 무조건 낮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반대쪽에서는 심혈관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에 크게 차이가 없는데 무리하게 낮추려다 부작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압조절 목표는 130/85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도 조절혈압이 이를 상회한다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반드시 약물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보통 아침 기상 후 측정한 혈압보다는 일과 중에 휴식 후 측정한 혈압이 권고치를 하회하여야 합니다. 좀 더 엄격한 주치의를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120/80 이하를 유지하라는 권고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 고혈압 환자와 달리 생활습관 교정으로 혈압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지금 혈압이 높지 않다고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혈당과 함께 혈압을 체크하고 혈압이 특징적으로 높아진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당뇨환자의 슬기로운 혈압관리법, DASH 식사법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식사법이 바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사법입니다.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통곡물과 같은 정제되지 않은 곡류 먹기, 저지방 단백질 섭취하기, 채소와 과일 챙겨 먹기, 적당량의 견과류 먹기, 소금 섭취 줄이기가 그것입니다. 다행히 이 DASH 식사법은 당뇨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섭취 칼로리까지 줄인다면 거의 완벽한 당뇨식이라 보면 됩니다. 앞서 포스팅한 당뇨환자의 슬기로는 식사법을 참고하면 되겠죠? 이러한 DASH 식단은 체중을 감량할 수 있기도 해서 고혈압과 당뇨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소금 섭취 제한과 식사 조절, 체중 감량만으로 수축기 혈압을 15 mmHg 이상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한 운동과 금주를 진행하면 추가로 약 10 mmHg의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요법을 통한 혈압조절은 당뇨환자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아직 혈압이 높지 않은 당뇨환자들도 유병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혈압조절이 힘들어지므로 당뇨 초기부터 이러한 생활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당뇨가 막 시작되었을 때 철저한 생활요법과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한다면 우리의 노후가 건강한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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