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

마른 당뇨의 원인과 관리법

by 힐링스토리94 2024. 1. 10.

한국인이 마른 당뇨가 많은 이유

잘 알다시피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당뇨병(2형) 발병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형 당뇨병 환자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과체중이 아닌데도 발생하는 비비만형 당뇨병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특이한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인만의 췌장 크기와 인슐린 특이성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은 서양 사람보다 췌장의 크기 자체가 12.3%나 작습니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그보다 더 떨어지는데 무려 36.5%나 차이가 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속에 전달하고 남아 있는 포도당은 글리코겐이나 지방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인슐린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혈액의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내장 지방입니다. 팔다리는 왜소해 보이지만 올챙이처럼 배만 볼록 나온 내장지방 체형이 많은 것입니다. 음주와 탄수화물 섭취가 많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포도당을 소비해야 할 근육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장지방이 쌓이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당연히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하는 한국인들의 생활을 반영한 듯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과적인 이유로도 마른 당뇨가 발병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무리한 음주와 흡연, 과식 등으로 이어져 악순환되는 것입니다.

마른당뇨
마른 당뇨의 원인과 관리법

마른 당뇨환자와 비만 당뇨환자의 차이

보통의 당뇨는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우리 몸의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그런데 마른 당뇨는 이와는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슐린 분비 기능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른 당뇨환자는 같은 2형 당뇨라도 반드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비비만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은 정상이지만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면 조금만 체중이 늘어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앞서 말한 수면부족, 스트레스, 과식, 과로, 정신과적인 이유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면 마른 당뇨환자들은 더욱 취약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른 당뇨 관리법

마른 당뇨병 환자는 비만형 당뇨환자와 다른 방식으로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마른 당뇨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법을 정리해 봅니다.

①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합니다.

마른 당뇨환자분들은 인슐린 분비 자체가 적다 보니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경험 때문에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슐린 분비를 더욱 줄이고 근육량을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을 고집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②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체중을 무리하게 줄이는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근력 운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식후 1~2시간 후에 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식전보다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체중을 감량하려다가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③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당뇨환자에게 수면이 중요하지만 특히 마른 당뇨환자들에게는 수면의 양과 질이 특별히 더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정신과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수면부족 자체가 인슐린 분비량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른 당뇨환자는 특히 인슐린 분비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합니다.

④ 주변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야 합니다.

주변 환경에 둔감해져야 합니다. 마른 체형의 당뇨환자들은 대부분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험적으로 그렇습니다. 주변 소음에 민감한 사람, 인간관계에 민감한 사람, 청결에 강박증을 가진 사람 등등이 그런 예입니다. 어렵겠지만 민감성을 줄여야 합니다. 스스로 둔감해지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2024.01.12 - [건강정보] - 반드시 알아야할 당뇨약 부작용 5가지 ①

2024.01.12 - [건강정보] - 반드시 알아야할 당뇨약 부작용 5가지 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