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탈출기② 반드시 지켜야 할 당뇨환자의 식사법 5가지

당뇨탈출기 두 번째 이야기. 당뇨환자의 식사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당뇨병 판정을 받았다면 무엇을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 가도 중요합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당뇨약을 처방받게 되는데 대부분 약을 먹기 시작하면 위장관 장애가 따라옵니다. 식습관 개선이 그래서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식습관을 바꾸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반드시 지켜야할 당뇨환자의 식사법

당뇨병 진단 시 반드시 바꾸어야 할 식사법

① 절대적인 밥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밥그릇을 줄여야 합니다. 바깥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공깃밥이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정확히 반을 덜어서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기 힘들다면 밥부터 줄입니다. 밥은 줄이고 반찬을 늘리도록 합니다. 잡곡밥을 먹어라~ 통곡물을 먹어라~ 이런 것들 이전에 밥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당연히 면도, 빵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합니다.

② 밥보다 반찬이 메인입니다.

밥상을 받았을 때 따뜻한 밥 한 술에 김치 한 조각이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말이죠. 하지만 이제 이런 즐거움은 없습니다. 밥상을 받으면 밥상 위에 야채와 같이 소화가 가장 늦게 되는 반찬부터 먹도록 합니다. 샐러드나 생야채, 나물 반찬이 있다면 이것부터 먹도록 합니다. 오늘 저녁 반찬이 고등어구이라면 평소보다 한 마리를 더 구워서 고등어가 주식이 되고 밥은 그저 한두 술 뜬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수육을 먹는다면 반찬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수육이 메인이고 밥은 그저 거들뿐!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③ 짠 음식은 피하고 밥은 천천히 먹도록 합니다.

음식이 싱거우면 맛이 없다고 여깁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특히나 한국식 식단이라면 이는 더 극명해집니다. 하지만 다소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짠 음식은 입맛을 돋우고 간을 맞추기 위해 밥을 한 숱 가락이라도 더 먹게 됩니다. 짠 음식은 과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밥을 급하게 먹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④ 밥을 먹기 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준비합니다.

애피타이저라고 하죠. 밥을 먹기 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전 음식이 있으면 좋습니다. 샐러드를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나물 반찬이 있다면 간을 심심하게 해서 밥을 먹기 전 한 줌 정도 먼저 먹어줍니다. 직접 해 먹기 힘들면 집밥 셰프에게 부탁이나 사정을 해서라도 꼭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상추와 같이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생야채를 준비한다면 당뇨식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양배추도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샐러드로 식전에 먹거나 좀 지겨워지면 굴소스로 살짝 볶아서 식전 반찬으로 먹습니다. 위에도 좋고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⑤ 외식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니다.

외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거나 간이 강한 음식, 혹은 국밥류, 또는 면류 요리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당뇨식과는 거리가 먼 음식들입니다. 짜장면, 칼국수, 라면, 우동 등 모두가 당뇨인들에게는 최악의 상성을 가진 음식들입니다. 차라리 돈가스라면 샐러드도 나오고 탄수화물이 비교적 적어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국밥류 역시 밥을 급하게 먹게 되고 밥을 많이 먹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국밥류나 면류를 먹어야 한다면 식전에 먹을 수 있는 야채나 반찬을 찾아 먹도록 합니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식전에 생양파나 짜사이라도 먹어주어야 합니다. 이런 절박한 마음이 없다면 당뇨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간절함이 없다면 꿈은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당뇨라는 병을 이기겠다는 간절함이 없다면 당뇨탈출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당뇨 관리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혈당관리를 위한 식습관이 완전히 내 몸에 가장 익숙한 습관이 되어야만 합니다. 다음 당뇨탈출기에서는 식후 운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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