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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힐링스토리94 2024. 1. 13.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보통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성인병과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경각심이 과장되었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인병과 동맹경화증의 적 LDL과 중성지방

지금까지 알려진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성인병을 일으키고 동맹경화증의 주범이라 여겨져 왔습니다. 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는 명성은 꽤 오래 전인 1961년 미국심장협회가 LDL이 각종 심장질환과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LDL 콜레스테롤은 평소 간에서부터 조직과 세포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너무 수치가 높은 경우 혈관에 쌓여 통로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면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또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반대로 조직과 세포에서 쓰고 남은 지질을 쓸어 담아 간으로 운반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심뇌혈관질환은 LDL이 너무 높거나 HDL이 너무 낮을 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총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mg/㎗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이면 고지혈증에 해당되고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중성지방과 LDL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진료지침이었습니다.

 

낮아지는 LDL 권고수치, 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LDL입니다. 국내 진료지침은 초고위험군에서 LDL 목표 수치를 55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수치는 100mg/dL이지만 환자에게 다른 병증이 있을 경우 권고수치는 더 낮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권고치가 낮아지고 엄격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진료지침과는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LDL 수치가 80~90㎎/㎗ 이하로 정상보다 낮은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75세 240만 명을 9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LDL 수치가 70~129(mg/dL) 사이였다고 합니다. LDL 수치가 70 이하인 경우 LDL수치 130mg/dL을 넘어가는 그룹과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오히려 비슷하게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LDL은 무조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신념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해외 연구 중에도 중성지방, HDL, LDL을 합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하로 많이 떨어지는 경우 고혈압과 뇌출혈, 뇌경색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총 콜레스테롤과 LDL은 무조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던 기존의 상식과 많이 다른 결과들이죠?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늘어나자 일부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LDL 수치나 총 콜레스테롤 수치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LDL이 아니라 중성지방과 HDL수치에 집중해야

앞서 설명한대로 LDL의 수치나 총콜레스테롤을 심혈관질환의 예측인자로 삼지 않고 오히려 중성지방과 HDL과의 비율을 그 척도로 삼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성지방 수치를 HDL 수치로 나눈 값이 높아질수록(중성지방이 높고 HDL 수치가 낮을수록) 중증 심장발작 빈도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던 나쁜 콜레스테롤 LDL를 낮춰야 한다, 총콜레스테롤을 2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던 오래된 상식은 실제로는 심혈관질환 예측인자로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보다는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것이 훨씬 유의미하다는 것이죠. 이렇게 기준을 바꾸어보면 저지방 식사나 LDL 수치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스타틴계 고지혈증 약도 그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연구에서는 총지방 섭취 비율이 증가할수록, 포화지방의 섭취비율이 증가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이 더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최근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는 스타틴 고지혈증 약에 대한 부작용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더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무조건 LDL 수치만 보고 스타틴을 처방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중성지방과 HDL 비율을 확인하고 스타틴 처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아직 의료계의 일반적인 의견은 아닙니다. 다만 지나친 고지혈증 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관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 거 같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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