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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고지혈증의 원인 4가지, 아무런 증상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

by 힐링스토리94 2024. 1. 13.

건강검진 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문(지질,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상존하면서 혈관벽에 침착하게 되고 이것들이 다시 염증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계질환의 특성상 고지혈증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기도 합니다. 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가능합니다.

고지혈증 원인
고지혈증의 원인과 증상, 관리법

아무런 증상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의학적으로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으로 불립니다. 또 지방성분인 지질은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라 부릅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이 콜레스테롤은 항상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기도 한 콜레스테롤은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고 재생하는 역할을 하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주요 요소입니다. 심지어 중성지방도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지질들이 너무 많이 생성돼서 혈관 내에 쌓이는 경우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는데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정상(100 mg/dL 미만)을 넘어가는 경우 혈관벽에 과도한 침착을 일으키면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고지혈증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진행된다는데 있습니다. 심지어 방치할 경우 LDL과 중성지방들이 혈관을 떠돌아다니면서 동맥경화는 물론이고 동맥 벽에 세포 부스러기를 만들어내서는 혈전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 혈전들이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그것이 바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죠.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젊고 마른 사람도 생기는 유전적 원인에 의한 일차성 고지혈증

보통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면 내가 무언가를 잘 못 먹어서, 혹은 내가 살이 쪄서 그럴 것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마른 사람의 경우에는 살도 안 쪘는데 나한테 고지혈증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고지혈증은 보통 일차성과 이차성 고지혈증으로 원인을 나누는데 일차성 고지혈증(원발성 이상지질혈증, primary dyslipidemia)은 대게 부모로부터 이어받는 유전적 대사질환입니다. 나의 생활습관이나 몸 상태와 무관하게 그냥 그렇게 타고나는 것이죠. 본태성 고혈압과 같은 기전입니다. 200~500명 중 1명은 이러한 유전적 원인의 일차성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총콜레스테롤이 290을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 이상일 경우에는 이 일차성 고지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LDL이 225를 넘는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차성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심혈관 합병증 발병시기가 매우 이르다는 것입니다. 20~30대에 이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일차성 고지혈증의 또 다른 특징은 마른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이도 젊고 살도 찌지 않았는데 나에게 고지혈증이 있을 리가 있나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고지혈증이 있었다면 반드시 젊고 말랐다 하더라도 혈액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약만 먹으면 관리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방심하다가 큰 병을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진단표
콜레스테롤 수치 진단기준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 고지혈증

다음은 이차성 고지혈증(이차성 이상지질혈증, secondary dyslipidemia)의 원인입니다. 이차성 고지혈증은 대부분의 나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기름진 식단과 운동부족입니다. 이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올라가게 됩니다. 또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환자도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합니다. 중성지방(TG)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비만이나 운동부족, 당뇨 등은 당연히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특히 중성지방을 급격히 올리는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음주입니다. 그래서 LDL이 높으면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TG가 높으면 술과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증상에 따라 그 처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원인 4가지 정리

① 유전적 원인에 의한 일차성 고지혈증

젊고 마른 사람도 부모님 중에 고지혈증을 가진 분이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차성 고지혈증은 오히려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의 합병증 발생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② 기름진 식습관에 의한 이차성 고지혈증(LDL 수치 상승)

이차성 고지혈증의 대부분의 원인은 기름진 식습관 때문입니다. 삼겹살, 소시지, 버터, 생크림, 치즈 같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식품은 피해야 하고 달걀노른자, 오징어, 새우, 알, 장어와 같은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고혈압, 비만과 당뇨에 의한 이차성 고지혈증(중성지방 상승)

살이 찌거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덩달아 고지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대게 예방차원에서 고지혈증약을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으므로 이 질환과 함께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④ 만성 수면 부족에 의한 이차성 고지혈증(중성지방 상승)

수면 부족도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많은 국내외 연구들에서 수면이 부족한 경우 수면이 충분한 사람에 비해 약 1.2배 고지혈증 발생비율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난치성 고혈압의 원인이 대부분 만성 수면 부족이라 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렙틴 호르몬 농도 저하가 그 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4가지 고지혈증의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번 꼭 읽어보시고 본인이 몸 상태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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