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알레르기 스키터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얼마 전 모기에 물린 아이의 팔뚝이 퉁퉁 부어올라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팔뚝이 두 배만 해져서 급히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모기에 물렸을 때 과도하게 피부가 붓는 등의 과잉 알레르기 반응을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는 모기 알레르기, 스키터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스키터증후군 의심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이유는 모기가 사람을 물 때 혈액의 응고를 막기 위해 주입하는 ‘하루딘(hirudin)’ 성분 때문입니다. 이 합성물질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과 반응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 키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기뿐만 아니라 거머리의 침샘에서도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기에게 물렸을 때 가려움에 끝나지 않고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잡히면서 발열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스키터증후군(skeeter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스키터증후군은 성인에게도 발생하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가장 주요한 증상은 붓기입니다. 마치 부종처럼 팔이나 다리가 부풀어 오르는데 간혹 모기에 물린 팔이 2배가 된 듯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붓기는 심한 가려움증과 발진을 동반하는데 아이들이 참지 못하게 긁게 되면 2차 감염까지 일어나 물집까지 잡히게 됩니다. 증상은 심한 경우 열흘 넘게까지 계속되므로 내버려 두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모기 물린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는 스키터 증후군

 

 

스키터증후군이라면 병원 찾아 연고제 처방받아야

보통 병원을 찾으면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 연고를 처방받게 됩니다. 또 2차 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과를 겸하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을 내원하면 대부분 전문의분들께서 어떤 벌레에 물렸는지와 증상 등을 정확하게 진단해 주십니다. 전문의에 지시에 따라 복용 및 연고처방을 바르면 큰 탈없이 붓기와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티키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적절한 처방을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다양한 2차 감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군대에서 많이 들어본 ‘봉화직염’과 같은 화농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2차 감염은 부종과 피부발진 외에 통증과 발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인해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모기에 물려 피부가 크게 부어오르고 숨이 차거나 숨쉬기가 어려워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스키터증후군을 보인다면 세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힘들다면 약국에서 파는 모기 패치를 응급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약국에 문의하면 경증의 스티키증후군에 사용할 수 있는 패치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패치들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모기 물렸다면 반드시 모기 전용 물파스부터 발라야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물파스를 바르게 됩니다. 하지만 물파스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진통소염제 물파스는 주성분이 ‘살리실산메틸(Methyl salicylate)’입니다. 이는 소염진통에 사용하는 것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 성분인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이 들어가 있는 모기 전용 물파스를 발라야 피부진정 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국소마취제로 쓰이는 디부카인(dibucaine)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좀 더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물파스를 바르기에는 뭔가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4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물파스 타입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따갑게 느낄 수도 있고 피부 두드러기와 같은 과민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원한 느낌을 주는 ‘캄파’ 성분은 유아들에게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리포트가 많으므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캄파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크림타입의 연고나 패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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