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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여름철 세균성 장염, 식중독의 원인과 대처법

by 힐링스토리94 2024. 7. 4.

날씨가 더워지면 소아나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여름철이면 집단 식중독 발생뉴스가 심심치 않은데 식중독 역시 세균성(감염성) 장염의 한 종류입니다. 식중독과 같은 세균성 장염의 원인과 예방법, 관리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세균성장염_원인

 

장염과 식중독의 차이

장염과 식중독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장염을 대장염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염의 정확한 병명은 위장염입니다. 위와 소장, 대장에 걸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그 원인도 다양해서 세균에 의한 장염이 있을 수 있고 유사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도 있습니다. 버섯 등을 섭취하고 자연독성에 의해 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장염 중에 음식을 섭취하고 그 과정에서 살로넬라와 같은 세균(박테리아)이 침입하면서 그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을 세균성 장염, 즉 식중독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의 원인균과 원인식품은 분류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식중독_원인균
세균성 장염의 원인균 종류와 원인식품(이미지 : 식생활정보센터 DietNet 편집)

 

세균성 장염과 유사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흔히 들어온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러스 장염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강하고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장난감, 기저귀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Rotavirus infections)은 영유아기에 아이들에게 그리고 식중독과 달리 겨울과 봄철에 많이 유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의 원인과 증상

세균성 장염은 당연하게도 여름에 자주 발생합니다. 잘 알려진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은 원인식품의 관리가 부주의하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급격히 증식하면서 식중독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과 장마철에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에서 증식하기 쉽고, 살모넬라균의 경우 상한 닭고기나 달걀, 우유 섭취 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필로박터균은 가금류에 잘 증식하는데 생닭을 세척하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입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소, 돼지 등의 내장에 서식하는 균으로 덜 익힌 다진 고기나 오염된 생채소를 매개로 발병하게 됩니다.
세균성 장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입니다. 심한 경우 구토를 하거나 혈변, 혈액변을 보기도 합니다. 대부분 미열이나 고열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세균성 장염증상은 섭취한 음식이 원인인 경우 대개 수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됩니다. 심하지 않다면 수분섭취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복통이 심하고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비가 오거나 호흡곤란, 몸이 축져지고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만 합니다.

 

면역력 낮은 소아 장염 초기증상과 대처법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아 장염에 자주 걸리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장염의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아장염의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오한 등인데 감기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고 심한 경우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또 이로 인해 탈수증상이 발생하면서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몸이 처지고 힘이 빠지는 탈수현상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중증탈수증상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염과 더불어 피부가 창백해지고 소변량이 급겹하게 줄었다거나 아이가 축 늘어지고 잠만 자려고 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경구 또는 정맥 수액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소아가 고열, 구토, 소변량 감소, 푹 꺼진 눈두덩이, 축 처짐, 의식저하 등이 발생한다면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만약 장염이 길어지고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면 유아의 경우 설수분유 등을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사용하는 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장염이 발생하면 소장의 유당분해 효소가 줄어들면서 유당불내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면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당분이 높은 음료, 차가운 음료 등은 아이의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금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와 같은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소화가 잘되는 익힌 음식만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설사가 계속된다고 죽과 같은 영양이 부족한 음식만을 오랫동안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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