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위험 높이는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부작용 알아보기

고지혈증약 스타틴이 당뇨를 일으키는 부작용 외에 치매 발병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큰 반향이 있었습니다. 고지혈증 예방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타틴이기에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부작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또 다른 부작용 치매

앞선 포스팅에서 알아본 것처럼 스타틴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당뇨병 발병확률을 높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 하나의 걱정스런 부작용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치매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면 UCLA의 Prasanna Padmanabham 연구팀이 약간 손상된 사교력과 기억력이 있는 300명의 노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친유성 스타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향후 8년 동안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초기 경증 인지장애가 있고 베이스라인에서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참가자 중, 친유성 스타틴 사용은 비사용에 비해 8년 추적기간 동안 치매로 전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틴은 친수성과 친유성으로 나뉘는데 심바스타틴(simvastatin, Zocor),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Lipitor), 로바스타틴( lovastatin, Altoprev) 등 널리 사용되는 약들은 모두 친유성 스타틴입니다.
 

너무 낮은 수준의 콜레스테롤이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 주장

고지혈증약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약물입니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약적으로 떨어지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탁월해서 유일한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부작용인 당뇨병 발병확률 증가가 있어서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분들에게는 일부 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밝혀진 부작용은 이와는 다른 부작용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콜레스테롤이 뇌 기능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질 수 있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 주장은 단순 추적관찰 연구로 스타틴과 치매발병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추적관찰 연구의 가장 큰 맹점인 주변 다른 요인에 의한 관련성을 밝힐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타틴 부작용 위험도 보다 이익이 훨씬 커, 복용 중단하지 말아야

알려진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기능 장애, 근육통, 당뇨병 발병률 증가 등입니다. 그중에 가장 흔한 것이 근육통인데 스타틴 복용 환자의 10~15%가 경험한다고 하니 발생빈도가 매우 높은 부작용입니다. 이런 분들은 혈중 근육효소(CK, 크리아틴 키나제) 농도를 측정해 근육염으로 진단되면 스타틴 종류를 바꾸거나 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당뇨병 발병확률 역시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당뇨 전단계에 있는 분들의 경우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당뇨 전단계에서 약 9% 정도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니 스타틴을 복용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를 통해 알려진 이러한 일반화된 스타틴의 부작용에 비해 아직 치매에 대한 부작용은 연구된 바가 많지 않고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다른 최신 연구에서는 스타틴을 투여하고 있는 치매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이 더 좋아졌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전문의들은 현재 밝혀진 여러 부작용들에 대해서도 그 위험도 보다 복용으로 인해 얻게 되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스타틴 복용을 중단하거나 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선택은 역시 환자들의 몫입니다. 만약 고지혈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이런 부작용을 이유로 가장 효과가 확실한 약을 멀리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2024.01.13 - [건강정보] -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부작용, 스타틴이 당뇨병을 일으킨다고?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부작용, 스타틴이 당뇨병을 일으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