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거나 병의원을 찾을 경우 질병 검사를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환자의 동의를 요청합니다. 지역 병의원에서는 X레이 검사를 많이 하지만 대형병원의 경우 CT나 MRI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MRA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도 다르고 진단질병도 차이가 납니다. 이들 검사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질병을 진단하는데 쓰이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MRI와 MRA의 차이와 진단질병
먼저 MRI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를 말합니다. 이 장비는 자력에 의해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우리 몸의 단층영상을 찍는 검사입니다. 엑스레이(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이 없고 3D 영상화가 가능해 해상도가 CT에 비해 더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횡단면 촬영만 가능한 CT에 비해 관상면(coronal plane or frontal plane, 인체의 앞뒷면으로 절단하여 촬영하는 방식)과 시상면(saggital plane, 왼쪽과 오른쪽이 대칭이 되도록 절단하여 촬영하는 방식) 등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MRI는 주로 중추신경계, 척추와 척수와 같은 신경계통 환자나 뇌 검사 등에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RA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로 자기공명영상 MRI를 이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조영제 (contrast media)를 사용하지 않고도 혈관만 선명하게 영상화하는 방법으로 뇌동맥류나 폐쇄성 동맥질환을 등의 뇌혈관장애 검사에 사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보통 응급실 등에 내원하게 되면 CT를 먼저 찍게 되고 특정 의심 병증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를 촬영하게 됩니다. MRA에 비해 CT와 MRI가 훨씬 많이 쓰입니다. MRI의 경우는 뇌졸중이나 뇌종양과 같은 뇌 신경계 병증을 확인하거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의 척추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또 가슴과 복부의 여러 장기의 종양이나 염증 여부를 포함한 여러 병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MRI 검사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근골격계, 즉 무릎, 어깨, 손목, 발목과 같은 관절 부위의 연골이나 인대 손상도 MRI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활용처가 많은 MRI에 비해 MRA는 MRI의 일종이지만 혈관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는 검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MRI로 보기 힘든 뇌혈관의 형태나 혈류의 흐름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나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이상을 확인해야 할 때 MRI와 함께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CT와 MRI의 차이점과 진단질병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 Computed Tomography)는 X선을 투과시켜 그 흡수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인체의 단면영상이나 3차원 입체 영상을 얻는 검사방법을 말합니다. 일반 X레이와 다른 점은 X선을 여러 각도에서 투영한다는 점인데 당연히 입체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반면에 방사선 피복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X레이 검사와 같이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검사방법으로 뇌 CT, 폐 CT, 복부 CT, 척추 CT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질병의 검사와 진단에 쓰이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MRI나 MRA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 건강검진이나 응급실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MRI가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범용성은 CT가 좀 더 넓다고 보면 됩니다.
CT의 또 다른 장점은 인공심장 박동기와 같이 금속성 물질을 체내에 이식한 경우 자력을 이용하는 MRI를 사용할 수 없지만 CT는 X선 검사이므로 대체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검사시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고 특히 폐소공포증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MRI 검사가 매우 어려운 것에 비해 폐쇄성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조영제 약물을 혈관에 투입하는 경우 조직과 병변을 잘 대비시켜 병소 발견에 용이하다는 점도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주치의는 각 질병이나 병증에 맞게 CT나 MRI, MRA 중 가장 적절한 검사방법을 제안하게 됩니다.
CT, MRI, MRA 장단점과 진단질병 정리
각 검사방법별 장단점과 진단질병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CT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 검사방법 : X선 복합 투과 방법 / 방사선 피폭 가능성 있음
- 진단질병 : 거의 모든 질병에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
- 장단점 :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검사 시간, 폐쇄공포증 없음, 다양한 질병 확인에 활용,
방사선 피폭 가능성 높음, 특히 복부 CT 검사 시 유의
- 검사비용 : 비교적 저렴, 보험적용 시 5만 원 ~ 10만 원까지
② MRI (자기공명영상 검사)
- 검사방법 : 자력을 이용한 3D 입체 단층영상 촬영 / 방사선 없음
- 진단질병 : 뇌질환(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척추질환(디스크, 척추이상, 선천성 기형 등), 근골격계 질환(연골이상, 무혈성괴사, 골암, 관절염 등), 복부질환(각종 장기의 암의 발견과 진전 상태 진단)
- 장단점 : 고해상도의 전신 스캔 가능, 다양한 각도의 단층촬영 가능, 방사선 피폭 없음, 폐소공포증 유발 가능성 매우 높음(수면 검사 등으로 가능), 고가의 비용
- 검사비용 : 비교적 고가로 보험 미적용 시 20만 원 후반 ~ 80만 원까지
③ MRA (자기공명혈관조영술)
- 검사방법 : 자력을 이용한 3D 입체 단층영상 촬영 / 방사선 없음
- 진단질병 : 뇌동맥류와 같은 뇌동맥꽈리 진단(뇌혈관 검사), 뇌졸중 의심 시 MRI와 병행하여 검사 진행
- 장단점 : MRI와 동일 검사비용 : 비교적 고가, MRI와 비슷하거나 약간 비쌈
*MRI 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됩니다.
2024.03.19 - [건강정보] - MRI 비급여 검사비용 자세히 알아보기
2024.03.22 - [건강정보] - 극심한 두통, 뇌 mri 검사와 검사비용
2024.03.22 - [건강정보] - 초음파 검사 비용과 확인할 수 있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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