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SPF지수와 PA지수 보는법 알아보기

피부 관리의 첫걸음은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을 일상적으로 바르는 것입니다. 피부 전문의들의 말을 빌리자면 그 어떤 피부관리법보다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 피부와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크림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선크림을 고를 때 확인하는 SPF와 PA지수 보는 법부터 알아둬야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 PA 알아보기

선크림에 표기된 자외선(UV, ultraviolet) 차단지수는 2가지입니다. 바로 SPF(Sun Protection Factor)와 PA(Protection Grade of UVA)가 그것입니다. 어차피 자외선 차단지수인데 왜 2가지 지수를 함께 표기하는 걸까요? 이유는 자외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외선은 A, B, C 세 종류로 나뉘는데 가장 강력한 자외선인 C는 오존층에서 차단되므로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를 타게 만들고 주름을 늘린다고 합니다. 반면 자외선B는 화상을 입게 하거나 기미, 주근깨를 만든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외선 A와 B를 막기 위한 효과가 다르다 보니 자외선 차단지수를 2가지로 나누어서 표기하게 된 것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SPF는 자외선 B(UV-B)를 얼마나 차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고 PA는 자외선 A(UV-A)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보는 법 (이미지 : 자체제작)

 

SPF와 PA지수의 의미

SPF는 자외선B의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1~50까지 숫자로 표기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효과가 강해집니다. SPF가 15라면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양이 1/15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높은 SPF50은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양이 1/50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SPF15만으로도 약 93%의 자외선B를 차단할 수 있고 98%를 차단하는 SPF50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일상적으로 볼 때는 SPF15만으로도 충분한 자외선B 차단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A는 자외선A로부터의 보호 등급을 나타냅니다. 간단히 이해하면 PA는 피부가 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느냐를 등급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피부가 더 타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PA등급을 4등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표와 같이 가장 높은 등급인 PA++++는 매우 높은 자외선A 차단율(바르지 않은 경우 대비 16배 이상 차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크림 고르기

자신에게 맞는 선크림을 찾는다면 먼저 야외활동이 많은지 실내활동이 많은지부터 알아보아야합니다. 야외활동 전에 바르는 선크림이라면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자외선B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SPF 지수가 더 높은 선크림이 좋습니다. 반면 일상생활 중 실내외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노화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면 PA지수가 더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시간 운전이나 해변 등에서 장시간의 야외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SPF와 PA가 동시에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SPF와 PA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수가 높을수록 화학적 공정과 합성성분이 많이 함유되기 때문에 피부염과 같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말이죠. 또 자외선 차단지수가 무조건 높은 것보다 중간정도의 제품을 골라 2시간 단위로 재도포를 꼼꼼히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력을 유지하는 데에 더 중요한 요소라고합니다. 알아두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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