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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발작성 기침 대유행, 백일해 증상과 DTaP 접종 알아두기

by 힐링스토리94 2024. 5. 2.

백일해라고 들어보셨나요? 백일해(百日咳)는 이름처럼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의 호흡기 전염병입니다. 홍역과 같이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될 만큼 주의가 필요한 전염병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또 우리나라에서도 10년 만에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증상과 대응법에 대해 필히 알아두어야겠습니다.

백일해_대유행

 

백일해는 법정2급 감염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Pertussis)는 홍역과 더불어 법정 2급 감염병입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전염력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예방접종을 실시하면서 발병률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아이가 백일해로 고생하기 전까지는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보통 감기는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과 같이 간절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백일해는 특이하게도 여름과 가을에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올 해는 경상남도, 경기도 어린이들 사이 대유행 조짐

4월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와 경기도 도내 학부모들에게 배포한 간염병 예방수칙 안내지에 따르면 경기도 도내에서 전년도 동기간 대비 백일해의 감염률이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볼 때도 작년 동기 대비 환자수가 33배나 증가했고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 중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이라고 합니다.
백일해 유행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학교, 학원 등을 중심으로 유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유의해야합니다.  감염사례는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대부분이므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부득이 더욱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올 해의 경우 경상남도 > 경기도 > 부산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알아둔 뒤 아이의 상태가 백일해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보아야 합니다.

백일해_환자발생현황
12세 이하 아이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지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발열 없는 발작성 기침이 전형적인 증상 

직접 겪어 본 백일해의 전형적인 증상은 끊임없이 나오는 기침입니다. 특히 아침에 매우 심하고 잠들 때에도 숙면하기 힘들 만큼 기침이 심하게 나옵니다. 사람마다 특징이 다를 수 있지만 기침을 할 때 가슴이 따갑지는 않지만 한번 시작되면 숨쉬는 타이밍을 잡기 힘들만큼 기침이 계속됩니다. 너무 기침을 많이 하다 보니 머리가 울리고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보통 감기의 경우 일주일 정도면 기침이 잦아드는데 반해 백일해는 2주 정도 심한 기침이 계속되고 항생제 치료를 열심히 하는 경우 3주 차 정도가 되어서야 기침이 줄어듭니다. 기침이 잦아들어도 바로 완치되지 않고 길게는 수주 간 기침이 계속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심한 기침을 발작성 기침이라고 표현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 폐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백일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처방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부분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보통 기침감기를 시작하면 대부분 열이 납니다. 하지만 백일해는 특이하게도 미열이 날 수는 있지만 열이 거의 없습니다. 열 없이 발작성 기침을 계속한다면 백일해일 가능성이 거의 90퍼센트 이상입니다. 눈물 콧물이 초기에 나온다고 하지만 특징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전신 힘 빠짐입니다. 기침을 계속해서 일수도 있지만 전신이 통증은 없지만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쓰러져 있어야 합니다. 상기한 이런 특징을 보인다면 약 5일 정도는 격리해야 하고 길면 3주까지도 격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백일해_예방접종
12세 이전까지 총 6차례 예방접종을 시행해야합니다. (이미지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만 12세까지 6차례 이상 예방접종해야

위에서 본 백일해 예방접종 일정처럼 만 12세 전까지 6차례 이상 예방접종이 이어집니다. DTaP 백신을 접종시기에 맞춰 챙겨준다면 큰 위험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미약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 예방접종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특히 영아들에게는 사망자가 나올 만큼 위험할 수 있는 전염병이므로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인들도 감염될 수 있는데 항생제 처방을 빋고 지속적으로 치료 관찰하면 호전될 수 있으니 감염초기 병원을 찾아 열이 없고 발작성 기침이 계속된다며 증상을 잘 설명하면 의사 선생님이 대번에 알아봅니다. 따로 검체를 진단해야 해서 번거로울 수는 있습니다. 물론 격리를 위해서는 당연히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필요하지 않다면 별도의 검체진단 없이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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