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전조증상과 위험인자 자가진단 해보기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 외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지주막하출혈, 즉 뇌출혈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발병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관리해야만 합니다. 또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기 직전에 발생하는 전조증상을 알아두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의 위험인자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보통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간혹 젊은 나이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만약 뇌동맥류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뇌 MRA를 주기적으로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이 중에 본인이 해당된다면 예방을 위한 엄격한 건강관리 수칙을 만들어야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도록 해야 합니다.

 

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질환자
② 흡연과 음주를 하고 있는 경우
③ 가족 중 2명 이상이 뇌동맥류가 있거나 뇌졸중을 경험한 경우
④ 신장 낭종(물혹)이 여러 개 생기는 다낭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⑤ 지속적인 원인불명의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상기한 위험요인 중 하나만이라도 해당된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고 고혈압, 당뇨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매우 엄격하게 동맥경화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유전적 질환인 콩팥의 다낭신이 있으신 분들은 더더욱 유의해야만 합니다.

뇌혈관이 풍선처럼 팽창한 뇌동맥류 양상 (이미지 : brainandspine.com.hk)

 

미파열 뇌동맥류의 전조증상 체크해 보기

사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다른 증상으로 MRI나 MRA를 촬영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초기에 발견된다면 상황이 훨씬 낫습니다.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안전하게 뇌동맥류를 치료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뇌동맥류가 너무 크게 부풀어올라 곧 파열되기 직전인 경우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두 번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뇌동맥류 클립핑수술과 티타늄코일 스텐트 수술 (이미지 : brainandspine.com.hk)

 

① 지속적이고 머리 전체의 극심한 두통 증상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뇌질환으로 인한 두통은 보다 극심하고 지속적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거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아프다면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뇌동맥류가 크게 부풀어 올랐거나 이미 뇌출혈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이 뇌질환으로 인한 두통은 한쪽이 아픈 편두통과 달리 머리 전체에 엄청난 두통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② 시야장애(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증상)

뇌동맥류가 부풀어올라 시신경의 일부를 압박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안과질환으로 오진하기 쉬우므로 뇌동맥류인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화면이 2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③ 뇌전 발작(경기)

우리가 흔히 경기라고 부르는 뇌전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뇌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④ 안검하수(눈꺼풀 꺼짐 증)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안검하수의 원인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이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이상 건강검진 시 뇌 MRA  주기적 검사 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입니다. 동맥경화가 오지 않도록 식습관과 운동습관, 생활습관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또 40세 이상이라면 퇴행성으로 뇌동맥류가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뇌 MRA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MRA는 물론 CT나 MRI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MRI와 MRA를 통해 뇌동맥류를 판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정리한 위험인자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말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병확률이 1.5배 높습니다. 또 전조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다면 자신이 뇌동맥류와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음을 의료진에게 이야기하고 정밀검사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망설이다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동맥류 MRI 사진(좌)과 MRA(우) 판독사진 (이미지 :  brainandspine.co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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