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탈모는 M자형, U자형과 같이 앞머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수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본격적으로 탈모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서 탈모가 시작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정수리 탈모 자가진단법과 관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리 탈모 자가진단법
아주 간단합니다. 왼손으로 뒷머리칼을 비비면서 만지고 오른손으로 정수리 머리카락을 살짝 움켜쥐면서 만져봅니다. 뒷머리카락은 거칠고 빡빡한 반면 정수리 머리카락은 보슬보슬 부드럽기도 하고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숱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네, 바로 정수리 탈모가 시작된 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하지만 너무나 확실한 탈모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직접 해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보기에도 정수리가 좀 비어 보이긴 했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심각합니다. 또 다른 자가진단법도 있습니다. 머리카락 뽑기입니다.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10~20개를 잡아서 한번 뽑아봅니다. 아마 뒷머리나 옆머리는 아플 정도로 당겨도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수리 머리카락을 조금 힘주어 당겨보면 그리 아프지 않게 빠집니다. 4~5개 이상 빠진다면 네! 정수리 탈모의 시작입니다. 사실 이러한 정수리 탈모는 탈모의 가장 초기증상입니다. 조기만 더 진행되면 드라이를 하거나 빗질을 할 때 정수리 쪽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머리가 잘 세팅되지 않는 느낌이 옵니다. 숱이 적어져서 그렇습니다. 곧 윗머리가 약간 듬성듬성해지고 육안으로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러면 늦습니다. 그전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탈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아보았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모 초기 약물치료로 호전 가능
탈모가 시작되면 병원을 찾기보다는 대부분 탈모에 좋은 영양제나 탈모 샴푸를 검색하게 됩니다. 하지만 순서가 틀렸습니다. 탈모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탈모는 원형탈모, M자형 탈모, 정수리 탈모와 같이 몇 가지 특징들이 있지만 오늘 알아보고 있는 정수리 탈모는 비교적 초기에 보이는 탈모형태라 약물치료를 통한 개선이 훨씬 용이합니다. 만약 이러한 초기 치료가 늦어진다면 되돌리기 힘들고 한번 빠진 모발을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수리 탈모의 약물치료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 약과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븐 미녹시딜 계열의 바르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M자 탈모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탈모의 진행을 지연시키면서 가늘어진 정수리 쪽 모발을 굵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1년 이상 꾸준하게 진행하여야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탈모약의 종류와 특징 효과 부작용
피부과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탈모약 종류는 4가지입니다. 그 특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프로페시아
프로페시아는 미국 제약회사가 개발해 FDA 인증을 받은 최초의 남성용 먹는 탈모약입니다. 피나스테리드계 약으로 남성호르몬이 모낭을 퇴화시키고 탈모를 유발하는 기전을 막는 약입니다. 특이하게도 여성의 복용은 금지됩니다. 임상실험 결과는 18~41세 남성의 경우 약 80% 이상에서 탈모 방지 효과가 나왔고 약 65% 이상에서 새롭게 머리카락이 나는 발모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이 임상실험 결과로 세계 최초로 먹는 탈모제로 승인받았다고 합니다.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 저하, 사정량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② 아보다트
두타스테리드계 약물로 남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프로페시아와 유사한 기전이 발견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경향의 M자 탈모나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이 역시 프로페시아처럼 여성과 미성년자에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보다트는 FDA 승인은 받지 못했고 국내에서 K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 역시 프로페시아와 거의 유사한데 약성분의 혈액 잔류 기간이 길어서 부작용이 있다면 빨리 약물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③ 프로스카
프로페시아와 동일한 기전을 가지고 있으면 티나스테리드계 약물입니다. 성분 함량도 높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여성 복용은 동일하게 금지되고 부작용 역시 프로페시아와 거의 같다고 합니다.
④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본래 고혈압 치료제 였으나 이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머리, 팔, 다리에 발모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바르는 발모제로 FDA 승인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탈모약과는 다르게 여성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특히 여성에게 효과가 더 좋고 약리기전은 모낭을 자극하고 혈액 이동을 원활하게 해 주어 발모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다른 약들이 대부분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기전인 것에 비하면 전혀 다른 약리 기전이므로 다른 탈모약들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탈모 부위가 적을수록 효과가 좋지만 피부에 직접 바르다 보니 두피 건조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병원에 가야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탈모 초기에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은 많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약물치료 외 메조테라피와 같은 다른 치료법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4.03.06 - [건강정보] - 탈모 초기 예방 관리법 탈모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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