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환절기라 감기와 코감기도 유행입니다. 비염 환자들에게도 여지없이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와 감기는 증상이 비슷한듯 다르고 구별하여 처방하여야 합니다. 알레르기와 코감기, 축농증을 증상에 따라 구별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코감기, 축농증은 모두 비염의 일종
비염이란 코막힘, 콧물, 코 가려움증과 재채기 중상을 동반하는 비강(nasal cavity, 코 안쪽) 내 점막(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알레르기든 코감기든 혹은 축농증이든 모두 비염의 한 종류인 것입니다. 코막힘과 콧물, 가려움증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원인을 가지고 알레르기, 코감기, 축농증 등으로 나누게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보통 급성 비염이라고 하면 감기와 같이 감염성 비염을 말하고 비감염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만성 비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은 알레르기도 있지만 비강 구조에 따른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합니다. 또 급성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 구별 방법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원인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비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 물질은 꽃가루와 진드기 배설물, 곰팡이, 동물의 비듬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꽃가루 알레르기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개털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바로 이러한 원인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과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코막힘, 계속되는 재채기, 눈물과 두통 등입니다. 특히 발작적이고 연속적인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코감기 증상 역시 알레르기 비염과 거의 유사합니다. 비염이라는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초기에는 이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감기는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발열이나 몸상기운과 같은 전신 통증을 동반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침이 계속되고 목이 아픈 증상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보다 감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코감기의 경우 콧물이 끈적하게 변하고 증상이 빨리 완화됩니다. 코감기의 경우 감기약을 처방받는 경우 일주일이 지나면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열흘 정도면 거의 완치가 됩니다. 발열과 몸살기운도 곧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약을 먹지 않는다면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작적인 재채기와 콧물,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코감기가 아니라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의 구별방법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또 하나의 질환이 바로 축농증입니다. 축농증은 부비동염(副鼻洞炎)이라 하는데 콧 속 부비동(paranasal sinuses)에 염증이 생기면서 누런 콧물이 고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비동은 콧구멍과 연결된 얼굴뼈 안에 있는 빈 공간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좌우 8개의 빈 공간이 있고 이 공간들은 콧속과 연결되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콧속 분비물을 배출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 분비물이 고이면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이 축농증은 감기 등으로 시작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만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을 구별하는 방법은 코감기보다 더 수월합니다. 축농증은 감기로 인해 증상이 시작되기도 하고 누럿 콧물과 코막힘으로 인해 코맹맹이 소리가 지속된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또 가래가 많이 나와서 기침도 잦습니다.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 발열이 발생할 수 있도 치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재채기와 눈물, 맑은 콧물이 흐르는 알레르기와 달리 누런 콧물이 꽉 차고 코맹맹이 소리에 가래 기침이 계속된다면 축농증 검진을 받아보면 됩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법과 치료법, 관리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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