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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치료법

by 힐링스토리94 2023. 12. 6.

문득 발바닥 뒤꿈치가 악! 소리가 날만큼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이 통증으로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입니다. 발바닥의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있는 조직인 ‘족저근막’이 미세 파열(미세 외상, repeated trauma)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당연히 쉽게 낫지 않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통증완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 족저근막염을 일으키는 의외의 습관들

대부분 관절통증이나 근육통증의 원인을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움직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신발입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아무래도 신발입니다. 평소 굽이 높고 앞바닥에 얇은 신발을 신고 있다면 족저근막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더 나쁜 것은 뒤꿈치마저 평평한 플랫슈즈입니다. 쿠션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는 발바닥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그대로 전달할 뿐 아니라 특히 뒤꿈치에는 심각할 정도의 무리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뒷굽이 높은 신발은 근저막이 시작되는 앞바닥에, 플랫슈즈는 근저막이 끝나는 뒤꿈치에 무리를 줍니다. 그다음 원인이 지나친 운동이나 과도한 스트레칭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인 염증이 아니라 반복적인 미세 외상을 입거나 무리한 충격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너무 오래 서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특이하게도 발 모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발의 경우 발바닥의 내측 파인 활이 충격을 완화해 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평평하다 보니 발바닥 충격이 더 심해집니다. 무릎이나 발목, 발바닥 통증의 원인 중에는 골반 틀어짐으로 잘못된 자세로 걷는 등의 신체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한쪽 다리만 무리하게 부하를 준다거나 하는 것이죠. 또 다른 경우는 발목 근육이 약해져 걷거나 뛸 때 발목 힘이 아니라 발바닥 지지력으로 추진력을 얻어야 해서 더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 주요 발생 부위

증상 : 걸을 때 갑자기 악! 소리 나게 아프다면 족저근막염 의심

아침에 일어나 신발을 신고 첫 발을 내디딜 때 악! 하는 느낌과 함께 발바닥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이 틀림없습니다. 또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 올려 구부리기 힘들다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섰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거의 틀림없이 족저근막염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도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보통 통증 부위는 개인마다 좀 차이가 있지만 뒤꿈치 쪽이 더 통증이 심합니다. 억지로 좀 걷다 보면 통증이 경감되거나 활동이 많아지면 통증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신발을 벗고 발바닥 부위를 눌러보면 바로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으므로 이를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 기술한 통증이 있다면 바로 주변에 있는 통증의학과를 찾아가셔야 됩니다.

 

치료 : 신발부터 바꾸고 꾸준한 통원치료 필수

일단 신발부터 바꿔야 합니다. 바닥 쿠션이 좋은 신발, 운동화를 신어야 합니다. 멋들어진 신발로는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신발을 바꾸는 것이 보존적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치료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몇 주 만에 좋아지지 않습니다. 보통은 3개월 넘게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중에는 과도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은 단기적인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받기도 하고 물리치료를 오랫동안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보존적 치료를 위한 것이지 직접적인 치료방법은 아닙니다. 보통의 경우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보존치료는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입니다. 급성 통증이 좀 가라앉은 후에는 아래처럼 발바닥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시작합니다.

- 병 굴리기 : 발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병이나 캔을 굴려줍니다. 족저근막 부위를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으로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병이나 캔이 없다면 골프공이나 테니스 공으로 굴려도 됩니다.

- 수건 스트레칭 : 발의 페인 곳(아치)에 수건을 둘르고 당겨줍니다. 천천히 당겼나 풀었다 합니다.

- 계단 스트레칭 : 계단에 발 앞꿈치만 대고 뒤꿈치를 바닥까지 천천히 내려준 다음 다시 올립니다. 체중이 무리하게 실리면 더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개선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접 스트레칭 : 반대편 손바닥으로 발 앞부분을 감싸고 나머지 한 손으로 발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마사지해 줍니다.

통증이 막 시작되었을 때 낮은 강도로 해주면 좋습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족저근막염 환자가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막 시작하시는 40~50대 분들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평소 발바닥 통증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서 무릎이나 발바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태라면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없는 운동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고 운동강도 역시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올려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운동 시작 전 반드시 발 건강상태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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