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말부터 1월까지는 A형 독감, 2월부터 3월까지는 B형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올 겨울은 특히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대중적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은 치료제, 타미플루의 복용법과 각종 부작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독감 진단 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항바이러스제들
독감은 반드시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 감기와 달리 독감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A형 독감이든 B형 독감이든 무관하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경구약에는 타미플루와 리렌자, 조플루자가 있고 주사제로는 ‘테마미플루’ 등이 있습니다. 각 항바이러스제마다 효과 기전이 조금씩 다르므로 상호 대체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항바이러스제는 독감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치료뿐 아니라 예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약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타미플루입니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게 인플루엔자 A 또는 B 바이러스 감영증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되어 있습니다.
신경정신계 부작용으로 유명해진 타미플루의 부작용들
경구 투약하는 타미플루는 실제로는 대중적일 뿐아니라 효과도 매우 뛰어납니다. 인플루엔자A와 B의 복제과정을 차단하여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감염을 치료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 증식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48시간 내에 투여해야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1일 2회 5일간, 예방 용도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이 원칙입니다. 주요한 부작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소년 환자들에게 경련 및 섬망, 자살 충동과 같은 신경정신계 부작용
- 두통과 구토 증상
- 일부 수면 장애
청소년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섬망과 신경정신계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추락사건으로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크게 부각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8년 사이 타미플루 복용 후 자살충동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건수는 6건이며 이 중에서 20대 미만 미성년자 사례가 4건이었습니다. 특히 사망까지 이른 환자 두 명 모두 미성년자이고 타미플루 첫 복용 후 몇 시간 안에 발생하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타미플루 관련 안전 사용 및 주의사항 Q&A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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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관련 안전 사용 및 주의사항 Q&A 최근 타미플루캡슐(오셀타미비르) 복용 후 추락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안전한 사용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설명드립니다. 첨부파일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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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나 구토가 계속되면 주사제로 바꾸고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의 돌봄 필요
실제로 일어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과 구토입니다. 두통이나 구토는 전체 복용자들의 10% 내외에서 일어나는 매우 흔한 부작용입니다.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체중이 적은 환자에게 고용량 타미플루 75mg이 처방되면 구토 증세나 몸이 아무렇게나 움직이는 신경정신계 부작용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부작용으로 타미플루의 경구투약이 어렵다면 다른 대체 약물로 바꾸거나 주사제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타미플루 복용 후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복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 오히려 독감합병증이 생기거나 독감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복약제를 바꾸거나 복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청소년의 경우 아주 일부라도 섬망이나 신경정신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약 후 수일간은 보호자가 주의 및 관찰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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