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이즈 진드기 라임병 증상과 치료법

진드기에 물려서 전염되는 라임병을 혹시들 알고 계시나요?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이 병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병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발병하는 질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1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저스틴 비버가 말한 그대로 ‘피부질환, 뇌기능, 신진대사,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만성 질환’입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인만큼 라임병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드기로 전염되는 만성질환 라임병

라임병(Lyme disease)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feri) 박테리아균이 인체에 침투해 여러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입니다. 발진이나 발열, 관절통이나 국부 마비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라임이라는 청량한 이름이 들어간 질병이지만 별칭은 제2의 에이즈라 불릴 만큼 악명 높은 질병입니다. 라임병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합니다. 오한이나 발열,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이 수주 간 이어집니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붉은 반점, 즉 홍반입니다. 아래 이미지들과 같이 벌레에 물린 자국 주위에 원형으로 넓고 뚜렷한 홍반이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홍반과 같은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홍반이 여기저기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홍반이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라임병을 일으키는 참진드기(이미지 : 질병관리청)

 

넓은 반점과 심각한 관절통, 안면마비 증상

만약 라임병이 발병했는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허리 어깨 다리에 관절통과 근육통이 심해지고 특징적으로 안면 마비가 온다고 합니다. 이 정도 진행되었다면 충분히 라임병을 의심할 수 있고 즉시 피부과 등을 찾아 전문의에게 라임병 의심 증상이 아닌지 문의해야만 합니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면 만성적인 관절염, 말초 신경염, 만성적인 근골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뇌염, 기억상실, 심장이상 등 위험한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항생제 처방을 받으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합니다. 만약 종류를 알 수 없는 벌레에 물려 피부 발진과 붓기, 감기와 같은 증상이 며칠간 계속된다면 피부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나 항히스타민 계열의 처방을 받게 되면 라임병을 비롯한 모기 알레르기 스키터증후군 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저 벌레 물린 걸로 유난 떤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고 유심히 증상을 살핀 후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라임병의 특징적인 증상인 붉은반점 모양(이미지 : healthline.com)

 

참조할만한 라임병 투병기 : 홍반과 관절통이 심하다면 라임병 의심해야

유명 포탈에 올라온 라임병을 겪은 분의 자세한 수기를 읽으면 아직 국내에서는 전문의들조차 라임병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합니다. 이분의 라임병 수기를 보면 병원을 열 곳 정도 다니면서 온갖 검사와 치료를 다 받았지만 원인불명이었다고 합니다. 알 수 없는 벌레에 물린 뒤 심한 붓기도 없었고 가려움증만 있었는데 약 며칠 후부터 갑자기 허리와 다리 쪽 통증이 시작되었고 어깨통증으로 이어지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허리나 목디스크라 생각해 MRI와 같은 여러 검사를 시행했지만 원인불명이었고 곧이어 ‘벨마비’라고 불리는 안면마비 증상까지 동반되었다고 합니다. 통증으로 병원입원까지 했지만 여전히 라임병은 그 의심대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후 퇴원 후에도 온몸에 홍반이 올라와 병원을 찾았지만 접촉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연고만 발랐다고 합니다. 홍반이 온몸으로 퍼지고 전신 통증이 더 심해져 혈관염, 자가면역질환, 류머티즘 진료까지 받았지만 원인불명이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까지 의심되었다고 합니다.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까지 했지만 이상이 없었고 그렇게 두 달 동안 고통받다가 피부과 전문의의 의심소견에 따라 라임병 치료를 받게 되면서 그제야 고통이 끝났다고 합니다.
이 수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바로 이동성 홍반과 심해지는 관절통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관절통이 여러 곳으로 번지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이동성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혹시 라임병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합니다. 똑 특징적으로 안면마비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의심증상을 꼭 이야기해보아야만 합니다. 다른 과 전문의분들은 아직 정보가 많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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