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번개장터 안전결제 사용법과 주의할 점 알아보기

중고나라 이후 중고거래 최고의 플랫폼은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입니다. 그중 번개장터는 개인 간 거래보다 중고품 판매업자와 개인 구매자 간의 플랫폼으로 더 전문화되어 왔습니다. 특히 2024년 8월부터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가 의무화되면서 또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번개장터의 번개페이 사용법과 특징,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안전결제 번개페이 의무화로 사기예방

중고거래 플랫폼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하지만 항상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먹튀사기입니다. 그래서인지 번개장터와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안전결제 시스템인 에스크로 서비스 구축에 주력해 왔고 당근마켓은 2024년 11월에 ‘당근페이 안심결제’ 에스크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번개장터 역시 2024년 8월에 번개페이 안전결제를 완전 의무화하며 좀 더 진일보한 정책을 시행합니다. 판매 정산대금의 지급이 늦어지는 효과로 판매자들의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도입 이후 사기 신고 건 수가 무려 80%나 줄어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 것을 보면 그 효과는 매우 확실한 듯합니다.

번개페이 안전결제 의무화로 다양한 결제수단 사용 가능 (이미지 : 번개장터앱)

 

번개페이는 3.5%, 당근페이는 2% 수수료 부과

번개페이와 당근페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수료입니다. 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보호) 서비스의 불편함 중 하나인 판매자의 정산금 수령을 염두에 둔 것인지 당근페이는 구매자에게 2%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그에 반해 번개페이는 반대로 판매자에게 3.5%의 수수료(전문판매자의 경우 5%)를 부과합니다. 이는 번개장터의 경우 개인거래보다 중고물품 전문판매업자가 많고 전국단위의 비대면거래가 많다 보니 판매자가 훨씬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번개장터는 중고가의 컴퓨터 기기나 핸드폰, 명품과 같은 제품들을 판매하는 전문업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번개장터만의 특화서비스인 ‘번개케어’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는 고가의 판매물품을 번개장터가 먼저 수령하고 정품여부, 기능고장여부, 클리닝까지 진행한 다음 구매자에게 발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점이 있지만 고가의 중고품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번개페이와 번개케어 서비스에 대한 판매자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번개페이는 카드할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편리한 번개페이 사용법과 주의할 점 

구매자 입장에서 번개페이는 사기예방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만 결제하는 방식도 매우 편리합니다. 의무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별달리 바뀐 게 없습니다. 당근페이의 경우 일반 송금과 안심결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이를 판매자와 사전에 합의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의무화된 번개페이는 이런 일련의 과정 없이 그냥 기존 대로 결제를 진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 카드결제도 가능하고 카드 할부도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당근페이처럼 구매자가 안전결제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의무화로 바뀌면서 구매자는 일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 입니다. 카드 할부로 결제했다 하더라도 받은 물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 이의를 제기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품을 받은 뒤 구매결정 버튼을 클릭해 주어야 하고 일정시간(택배거래 시 배송완료 후 3일) 이후에는 구매결정이 없어도 자동으로 구매확정이 된다는 점은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받은 물품에 이의가 있다면 배송완료 후 3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해야만 합니다.

 

사기는 줄었지만 판매자 부담은 고민거리

사실 번개페이 안전결제 의무화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존대로 카드결제를 해도, 할부 결제를 해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안전결제를 신청하면 구매자가 3.5%의 수수료를 부담했는데 의무화가 되면서 반대로 판매자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또 번개케어 서비스 역시 검수를 통과하지 못하면 반품비용을 판매자가 물어야 해서 구매자는 어떠한 부담도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판매자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의무화 이전에는 안전결제를 하면 판매자가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의무화 이후에도 판매자들의 반발로 거래 금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중고물품 판매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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